더블 언더를 못하는 크로스핏 새싹은 와드가 공개되고 벌벌 떨었습니다..
아, 할 수 있을까? 걱정하며 유튜브의 더블 언더 영상들을 시청하였죠.
비장하게 밥도 챙겨 먹고 소화도 하고 야무지게 스트레칭도 하고 더블언더를 연습했습니다.
절망적이었습니다. 2개를 넘지 못해 자꾸 걸리고 옆의 고수들은 제게 한 마디씩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그 한마디가 모두 다른 조언이라면 한마디*7개가 되어버려 동작 교정은 산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포기할 순 없었기에 줄넘기를 바꿔가며 연습했습니다.
배에 힘주고 뛰어야 한다.
고개를 들지말고 시선을 위로 향하게 해라.
더 높이 뛰어야 한다.
팔을 돌리지 말고 손목 스냅을 써야 한다.
천천히 뛰어야 한다.
줄넘기 길이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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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언더는 토투바보다 어려운 동작이었습니다.
거짓말 안치고 1000개는 연습한 것 같습니다. 3번째로 체육관에 도착해 맨 꼴찌로 측정했습니다.
연습해도 안 돼서 절망적이었습니다. 모두들 언제 측정하냐고 하는데 더블 언더가 안 돼서 못할 거 같다고밖에 말하지 못했죠.
그렇지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마지막 시도로 이제 막 박스를 떠나려던 분의 줄넘기를 사용했는데 이게 무슨 일..! 갑자기 5개씩, 10개씩 됐습니다.. 그렇습니다. 운동은 역시 장비빨
이미 종아리를 다 털고 들어간 저는 5라운드하고 로잉 295m 탔습니다. 억울해죽겠습니다. 내 5m!!!!!!!!!!!!
로잉은 천천히 탔고
데드는 마지막 세트 빼고 5-5로 끊어갔습니다.
더블언더는 종아리는 감각이 없었고 전완근이 참 고통스러웠습니다. 이때도 자꾸 걸려서 2개씩 5개씩 했는데, 더블 언더 할 줄 아는 사람이었더라도 팔 아파서 끊었을 것 같아요.
사람들이 자꾸 높이 위로 뛰라는데 여기서 얼마나 더 높이 뛰어야 할까요???
점프력이 조금 약한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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